[뉴스핌=주명호 기자] 12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중국과 홍콩이 크게 상승한 반면 일본은 하락했다.
낙폭을 만회하며 오전장을 마쳤던 일본증시는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중화권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했으나 이후 다시 선물 중심 매도 우위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에 부동산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중국농업은행이 상하이시에 2500억 위안 규모의 대출 약정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이번 대출과 같은 비공식 경기부양책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수출산업과 관련된 광둥성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대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9일 중국 인민은행이 7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전망을 뛰어넘은 699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도 상승세를 뒷받침하면서 중국 및 상하이증시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약 2%대로 확대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2.39% 급등한 2101.28으로 마감하며 지난 6월 중순이후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장 마감을 앞둔 홍콩의 항셍지수는 457.70포인트, 2.1% 상승한 2만 2265.26을 기록 중이다.
화타이 증권의 저우린 연구원은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더불어 최근 거시경제지표 호조에 에너지 및 부동산 등 경기순환주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의 앨런 진 연구원도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이 부동산 규제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발표하는 대신 이런 식으로 자금 조달 재개를 효과적으로 허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서 안후이 콘치는 4.6%, 젬데일은 4.29% 각각 급등했다. 당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에 부동산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중화권 증시에 속하는 대만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47.24포인트, 0.6% 상승한 7903.38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에 비해 95.76엔, 0.7% 하락한 1만 3519.43엔으로 마감했다. 심리적 저지선인 1만 3500엔은 지켜냈으나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다시 내려갔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6.29포인트, 0.55% 떨어진 1134.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분기 GDP성장률은 전망치에 못 미친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2분기 GDP성장률은 분기 0.6%로 전망치 0.9%를 하회했으며 연율로도 예상치 3.6%보다 낮은 2.6% 성장률에 그쳤다.
GDP발표 후 달러/엔은 한때 95엔 후반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이 수준에서는 엔화 매물이 나오면서 오후들어 달러/엔은 뉴욕장 종가에 비해서는 0.3% 반등한 96.49엔을, 유로/엔은 0.18% 상승한 128.56엔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