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8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오후까지 보합 수준에서 머물렀다.
오전 중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으나 이미 모두 예견했던 바였고,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장 후반에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2700계약 가량 순매수하며 매수 규모를 늘렸고, 시장은 강세 전환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단기물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을 강세로 이끌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의 심리는 취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출구전략 이슈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장기물 입찰이 아직 남아있고 장기투자기관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나서지 않고 있어 장기물에 대한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 거래일보다 2bp 내린 2.92%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이 전일 종가보다 2bp 하락한 3.2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bp 내린 3.58%로 마감했다.
20년물은 1bp 내린 3.77%, 30년물은 전일과 같은 3.89%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2.64%, 2년물은 2bp 내린 2.78%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05.65로 마감했다. 105.54~105.65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76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799계약, 은행이 1218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5틱 오른 111.70으로 마감했다. 111.44~111.77의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452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849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어제의 느낌으로는 확실히 장기물은 스트립 같은 특수수요가 아니면 주인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큰 손들이 움직이지 않아 시장을 받쳐주지 않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거시지표가 쏟아지기는 하는데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숏에 더 민감하고, 누가 뭐라해도 시장이 꿈쩍도 안하고 있다. 재료나 수급을 모두 우선하는게 심리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절대레벨도 괜찮고 시장에 손절도 다 나왔고 괜찮은 것 같은데 손이 안나간다. 시장도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채권시장에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들도 별로 없어보이고 강하게 한쪽으로 베팅할 자신도 없어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3년 선물의 경우 저평도 좀 있고, 스프레드가 벌어졌고 캐리도 좀 나오니까 이것만으로도 돈을 벌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수요가 좀 살아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늘 금통위 멘트도 굳이 꼽자면 매도 심리를 자극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