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출구전략과 관련한 작은 변화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최근 미국 지역 연준 총재들의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시장이 작은 것에도 크게 반응하고 있고 연준의 기존 인식이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8일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가지고 상당히 많은 유동성이 나왔기 때문에 조그마한 변화에 대해서도 시장이 과잉 반응을 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냉키 혹은 연준의) 인식이나 판단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시장에 이른바 '버냉키 쇼크'가 찾아온 이후, 데이터에 의존하는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그에 부합하는 지표가 나오면 양적완화 축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던 것이 전부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며칠간 5명의 지역 연준 총재들이 양적완화 조기종료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했고 그중 3명이 FOMC의 투표권자"라며 "언론이나 시장에서는 (출구전략이) 깊숙하게 논의가 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는 시간의 문제이며 미국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한 언젠가는 시현될 문제라고 답했다. 미국이 발표하는 지표의 성적에 따라 경기가 좋아지면 축소는 빨라지고, 나빠지면 양적완화의 지속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지금은 경제상황을 보고 추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세워놓은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추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물가에 대한 걱정. 오늘 방향도 보니 현재보단 높지만 당분간 안정세 전망. 최근 물가에 대해 우려의 수준 아닌가? 미국양적완화 축소 얘기로 한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7월에 과거에는 장마가 오면 기상여건에 따라 채소가격 등이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장마가 주로 중부에서 나타나서 실제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달 하순부터다.
과거에는 기상 여건에 따른 영향으로 8,9월에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는 잘 살펴보겠다.
우리나라 물가의 결정요인이 거의 50%가 공급측면이기 때문에, 물가 전망하는데 한계가 있다. 지난달 전망을 하면서 물가를 올해 1.7%로 했는데 이것이 물가안정목표의 하단에 어느정도 접근할 수 있을는지, 큰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 변화 과정에 대해서는 여러분들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기준)금리에 대한 방향을 사전에 얘기한 적은 없다. 금융 시장이 어제 출렁거렸다 하셨는데, 미연준 지역 총재들이 앞으로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것을 시장이 그렇게 받아 들이지 않았나.
(양적완화 축소는) 시간의 문제이고 기간의 문제일지는 모르지만 미국 경제가 개선 추세를 보이는 한 미국은 당초의 분석대로 가고자할 것이다. 마지막에는 자료 의존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축소를) 빨리 하고, 나빠지면 또 양적완화 할수있겠다고도 했다. 지금은 경제 상황을 보고 추진하겠다 했기 때문에. 그러한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추진하지않을까 싶다.
▶지역 연준 총재들이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버냉키 발언과 다소 헷갈린다. 상반기 대비해서 미국 출구전략을 대비하는 우리의 여건 변화가 있나? 앞서 말씀하신 지표에 따른 메시지. 그게 고용지표가 좋아지면 출구전략 당겨질 수있다는 말씀인가?
=기본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거둬드린다는 얘기다.
850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설령 줄이더라도 전체의 스탁이 주는건 아니고 늘어가는 속도가 준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옳다.
지난 며칠동안 지역 연준 총재들이 (양적완화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중 5명중 3사람이 FOMC에서 투표권 가진 사람이다. 미국은 FOMC는 투표권자가 12명인데 7명 거버너고 5명이 연준 총재다.
기본적으로 버냉키 의장이 지난 5월과 6월에 얘기하면서 버냉키 쇼크가 나왔고, 그러면서 버냉키 의장이 제시한 것이 data dependent(데이터에 의존적인)이다. 2013년 중반 쯤되면 미국 실업률이 7%쯤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고 그렇다면 양적완화 축소가 가능하다고 얘기한게 다였다.
9월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지역 총재들이 얘기한) 하는 것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측면있는 것 같고, 언론이나 시장에서는 깊숙하게 논의가 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것보다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 가지고 상당히 많은 유동성이 나왔기 때문에 조그마한 변화에 대해서도 시장이 과잉 반응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버냉키의) 인식이나 판단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봐. 데이터가 나오는거에 따라서 아직까지 원칙이 세워져 있고, 어떤 분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개선속도에 대한 인식이 빠르다고 판단하고 있는게 아닌가 확인한 정도인 것 같다.
▶몇몇 신흥국가 자본유출로 인한 피해를 보는데, 한국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자본 이동 관련해서 한국경제가 다른 신흥국과 차이점 있다면?
=인도를 비롯한 다른 신흥 경제권에서 최근 경험한 것을 경험할 확률이 우리는 훨씬 낮다고 본다.
펀더멘털이란 거시경제적으로 볼 때 중요한 변수를 말한다. 성장, 물가, 실업률, 경상수지 흑자 등이다. 이렇게 서너가지의 기본 변수를 가지고 그나라 거시경제상황의 건전성 보는 것. 우리나라는 다른 신흥국과는 달리 경상수지 흑자를 7개월째 기록중이다.
성장률은 잠재성장률만큼 성장은 관건이지만, 1년동안 성장률로는 2.8%을 전망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흥경제권이 성장률 자체는 높지만 성장률이 흘러가는 추세 자체는 우리가 올라가고 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 건전성의 경우 실업률 3.2%가 말해주고 있고, 다른나라 비해서는 거시경제변수를 고려할 때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금융안정측면에서 새로운 제도를 이미 추진하고 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이나 외은 지점의 선물환 포지션에 대한 관리 하는 것은 우리로선 매우 중요한 하나의 수단을 도입한 것이다.
또한 외환 보유액도 적정수 준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버냉키 쇼크때 우리의 환율이 가장 안정정으로 움직인 것이 이러한 점 반영한 것이다. 신흥경제처럼 우리 경제가 흘러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간과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며 시장의 변화를 모니터링 하겠다.
▶회사채 정상화 방안 관련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방안을 보면 한은이 정책금융공사 유동성 지원하는 방안이다. 그런데 금통위에서는 별다르게 논의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한은과 금융위가 재원조달 관련해서 신경전을 벌인다는 애기도 있다. 한은이 시간을 끄는 것 같다?
=7월초에 회사채 정상화 방안이 발표됐고, 그 당시 정부에서 발표할 때 정책금융공사가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해야되는데 이에 필요한 공급의 조건으로 한은이 지원하겠다는 것을 얘기한 것이다. 한은이 하겠다고 얘기했으면 지키는 것이지 보도자료로 일일이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금통위에서는 물론 협의를 했고, 정책금융공사가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기 위해서 어떤 유동성 지원 규모나 시기라는 것에 대해 요청이 오면 그때 금통위에서 심사를 해서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금융 안정을 위해 필요하고 중앙은행도 시대적인 상황에 맞춰 하고 있지만, 도덕적 해이 같은 부작용 없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