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운용사들의 배당액이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일반 상장사들의 4배 가까이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26일~6월 28일까지 주주총회를 연 84개 자산운용사 중 28개 운용사가 총 2048억원 가량의 배당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613억원보다 21.6% 줄어든 데는 KB자산운용(배당없음)과 코스모자산운용(3억9000만원 배당)이 배당을 하지 않거나 배당액을 크게 줄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을 실시한 회사들의 2012 회계연도 기준 배당성향(배당액/당기순이익)은 66.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0%포인트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상장 회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인 17%를 크게 상회하는 값이다.
3년 배당성향에 있어서는 외국사가 평균 106.7%로 국내사들의 평균값인 57.2%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이익금의 사내유보 보다는 배당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운용사별로는 증권사가 대주주인 KTB·하이자산운용 등의 배당성향이 높았고 슈로더·ING자산운용이 당기순이익 이상을 배당했다. 교보악사 등 8개사는 최근 3년간 매년 당기순이익의 80% 이상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과 펀드재산이 분리돼있어 고배당이 펀드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아니한다"며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 주총을 개최했던 84개 자산운용사들의 주요 안건은 ▲FY'12 재무제표 승인(84개사) ▲이사선임(60개사) ▲감사선임(15개사) ▲회계연도 변경(7개사) ▲배당 결의(28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주총에서 7개사의 CEO가 교체됐지만 이사·감사의 경우 연임사례가 많아 전체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감사위원회 설치 회사는 34개사로 법상 설치의무회사 (펀드·일임재산 6조원 이상) 25개사 외에도 9개사는 자율적으로 도입됐다. 아울러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4개사는 상근감사위원이 활동 중이다.
사외이사는 총 43개사에서 128명이 활동 중이며 직업별로는 금융인(25%), 교수 및 연구원(22%)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주총에서 7개사는 '모회사와의 결산 일치' 등을 위해 회계연도를 변경했고 현재까지 52개사가 변경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은 상대적으로 회사와 자산규모가 작아 다양한 형태의 지배구조 도입에 한계가 있음에도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를 영입하려 하고 자발적인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사례들이 다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