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과거 출구전략 사례를 살펴볼 때 미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해도 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8일 한국은행 국제종합팀 박수연 조사역이 내놓은 '글로벌 이슈 브리프'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 준비은행은 'Monetary Policy Tightening and Long-Term Interest Rates'라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연준이 실시한 다섯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 분석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1994년 2월에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p 급등한 반면 2004년 7월에는 더 큰 폭(1%->5.25%)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참가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달랐던 데 기인하며, 시장참가자의 기대가 기준금리의 인상 폭보다 장기금리의 변동성에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1994년 2월에는 미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에 대응해 예상치 못하게 금리인상을 단행한 반면 2004년에는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도 이미 금리인상을 예상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2008년 이후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연준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력을 구사해 시장 기대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forward guidance 만으로는 시장참가자들의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과 forward guidance 자체에 대한 과잉 반응까지 통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6월의 금리 급등도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 언급에 시장이 과민 반응한 것이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GDP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해 시장과 컨센서스를 이뤄나가면서 시장의 기대가 조정된다면 금리인상이 초래할 부작용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