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가 완만한 수준에 그치는 성장률을 한 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포함한 5가지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성장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5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에너지 분야다. 셰일 가스와 원유를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출 때 국내총생산(GDP)을 3800억~6900억달러 창출할 수 있다고 맥킨지는 주장했다.
최근 5년간 미국의 원유 생산이 연간 25% 늘어난 데 반해 천연가스 생산이 51% 급증했고, 에너지 수입을 줄인 데서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좁히는 효과를 봤다는 얘기다.
이어 셰일 가스와 원유 탐사 기술과 송유관 등 새로운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맥킨지는 강조했다.
두 번째는 교역 확대다. 국제 무역을 늘리는 것으로 GDP를 2000억~5900억달러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노동집약 상품 뿐 아니라 하이엔드 상품까지 발판을 상실했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지식 집약적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매크로 경제의 강력한 턴어라운드도 생각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맞춰 데이터 관련 분야의 진보를 통해 GDP를 1550억~3250억달러 늘릴 수 있다고 맥킨지는 주장했다.
아마존닷컴과 같은 소매 업체들이 이미 데이터 분석에 토대를 둔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 같은 전략을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인프라 투자 역시 GDP를 단기적으로 2700억~3200억달러, 장기적으로 6000억달러 늘릴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힌다.
맥킨지는 미국이 인프라를 독일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수년간 연 1500억~1800억달러의 투자가 단행돼야 하지만 금리가 낮은 만큼 커다란 부담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맥킨지는 교육 시스템 개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GDP를 1650억~2650억달러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1조7000억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프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교육 수준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상황이며, 이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과 산업 현장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맥킨지는 전했다.
맥킨지는 수십년에 걸쳐 미국 경제에 구조적인 문제가 뿌리내렸고, 이제 이를 뿌리부터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