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2분기 서울외환시장은 대북리스크와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6.6원 및 4.8원으로 전분기(각각 5.4원 및 4.0원)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 엔/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지속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변동성의 확대가 다른 국가에 비해 두드러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원화뿐만 아니라 대부분 G20국가 통화의 변동성도 확대돼, 2분기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변동률기준)은 0.43%로 G20 국가의 평균(0.44%)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동안 환율 변화를 살펴보면 개성공단 철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의 출구전략,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4월중에는 8일 개성공단 철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증대 등으로 1140.1원까지 상승했다가 중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완화 등으로 하락 반전했다.
5월중에는 월 초반인 8일 1086.5원까지 떨어졌다가 엔/달러 환율의 100엔 상향 돌파(10일)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심화,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 최초 시사(미국 양원 합동경제위원회)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6월중에는 FOMC 회의(19일) 이후 미 연준의 낙관적 경기판단, 출구전략 일정 제시 등에 따른 양적완화 조기축소,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1161.4원(6.24일, 연고점)까지 급등했다가 일부 미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 중국 정책당국의 자금시장 안정화 의지 표명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편, 2분기중 대부분의 G20국가 통화도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조기축소, 중국의 신용경색 및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미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시현했다.
2분기중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77억달러 순매도로 전분기(70억달러 순매도) 대비 소폭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조선·중공업체의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선물환 매도 증가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비거주자의 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96억9000만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110.9억달러 순매입)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 부각 등으로 환율 상승 기대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