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신외환전산망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분석 강화 필요성 등이 제기됨에 따라 외환정보 분석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외환전산망(FEIS Ⅱ) 구축을 한은과 기재부가 추진한다고 한은은 16일 밝혔다.
현재의 외환전산망은 ‘외국환거래법’ 시행시기에 맞춰 지난 1999년 4월 1일에 구축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거래 및 자본자유화 확대에 따라 대외 여건변화 및 과도한 외환유출입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보완 방안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국내 외국환업무 취급기관 735개가 외환 관련 보고서를 외환전산망에 제출하면 한은이 자료의 정확성을 점검한 뒤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 예금보험공사, 국제금융센터, 금융위원회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주로 국내 금융기관에서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에 국내외 외환거래를 폭넓게 모니터링하기 어렵고 오래된 시스템 탓에 정보제공기관이나 이용기관들이 업무에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현행 외환전산망 정보에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통계,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 지표 및 원화시장정보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여건을 감안해 외화자금의 급격한 유출입 국가별 비교자료, 장외파생상품 보고서 등 신규 정보를 확충하고 외환부문 모니터링 100대 지표(가칭)를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 전산망 이용자인 정책당국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검색, 가공, 분석할 수 있게 분석업무에 적합한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분석전문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계획이다. 외환정보의 국가별 비교가 손쉽도록 금융안정위원회(FSB) 중심으로 추진중인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 등에 대한 글로벌 표준관리체계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제공기관의 보고서 작성방식을 오류검증, 전송이 수월하게 바꾸고 데이터 생성시점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검증룰 관리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외환정보의 불법 외부유출 등을 막기 위해 최신 정보보안관련 기법을 추가로 적용하고 재해복구체계를 도입, 일정시간 이내에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외환전산망이 구축되면 현해 시스템의 홈페이지에도 외환지표와 분석 메뉴를 신설하는 등 대폭 개선·확충이 이뤄진다.
한은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8월말 외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사업 부문에 대한 외주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