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상속 패러다임 변화④] 지주사 전환..안정적 증여 가능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최근 재계 지배구조 변화의 뚜렷한 경향을 하나 꼽자면 바로 '지주회사 전환'이다.

올해 들어서만 한진, 한솔, 동아제약, 종근당 등의 대기업집단이 줄줄이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했거나 지주회사로의 전환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SK, LG, 두산, CJ, 코오롱, LS, 아모레퍼시픽 등 많은 대기업집단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완료한 상태다.  

이처럼 지주회사 전환이 잇따르는 것은 정부의 권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효하지만 그보다는 바로 '안정적인 지배력 강화'의 목적이 크다.

오너가 지배구조를 단순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배력이 뻥튀기 되는 마법같은 일도 생기기 때문이다.

 ◆ 재계가 지주회사 전환을 선호하는 이유

지주회사 전환이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와 맞물리는 것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에 있다. 

인적분할의 경우 주주는 지주회사와 분할된 사업회사에 대해 기존 회사와 동일한 수의 주식을 각각 갖게 된다. 지배주주 입장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필요하고 지주회사 입장에서는 지주회사의 조건인 사업자회사에 대한 30%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결국 오너가 보유한 사업회사의 지분과 지주회사의 자사주 스왑(주식 교환)이 이뤄지는 것. 추가 자본 없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도 바로 이 대목에서 만들어진다.

예컨대, 지주회사 전환은 재계 2~3세가 상속세 등으로 감소한 지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방법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지배회사의 지분을 자녀에게 증여, 혹은 유상증자·신규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의 방법을 통해 승계하는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동시에 지주회사에 대한 자녀의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지주회사가 사업을 하는 자회사보다 기업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향후 상속과정에서 증여세 측면의 유리함도 있다. 지주회사 전환의 배경에는 가업승계가 적잖은 비중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라 각종 대기업집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견제는 적은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재계의 순환출자 지배구조 보다는 지주회사를 통한 지배구조 강화가 투명성이나 합리성이 더 높다. 재계에서는 이런 맥락에서 당분간 각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전환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지주회사 전환에도 리스크는 있다

그렇다면 현재 재계 오너들이 지주회사 전환만 할 수 있다면 자녀에게 기업을 안정적으로 승계할 수 있는 것일까. 정답은 당연히 'NO'다.

지주회사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주가보다 사업회사의 주가가 훨씬 높아야 한다.

오너의 기업 지배력이 높아지려면 분할시점 이후 사업회사 지분가치가 지주회사보다 높아져야만 지분 스왑 과정에서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아울러 순환출자 해소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한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에게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얻는 실익보다 잃는 손실이 더욱 클 수 있다.

그 외의 변수도 적지 않다. 주가의 변동에 따라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국세청의 아모레퍼시픽 지주회사 전환 관련 증여세 부과 사건은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그의 딸 민정씨, 태평양복지재단 등에게 150억원의 추가 증여세를 부과했다.

서 회장이 2006년 지주회사 전환 당시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당시 태평양)과 사업회사 아모레퍼시픽으로 분할되는 과정의 주식 스왑 및 증여가 문제 된 것이다.

당시 주식가치는 증권거래법에 의거해 적법하게 책정됐지만 이것이 증여됐다는 점이 문제였다. 상속증여세법에는 주식의 가치 평가 기준일 이전·이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증여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면 이 역시 과세의 대상이 된다는 게 세무당국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현재 서 회장 측은 감사원에 조세 불복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만약 아모레퍼시픽그룹에 과세가 진행된다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증여를 한 대기업집단들 역시 세금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 금지 등의 독소조항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며 "지주회사 관련법의 정비와 경제민주화 논의를 감안하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강필성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