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연방교토안전위원회(NTSB)가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의 기계 결함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혀, 미국 측 조사가 조종사 과실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1일 진행된 현장 조사 최종 브리핑에서 데버러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 항공기 자체에는 결함 증거가 없으며,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 조사에서 조종사들이 사고기 속도와 고도가 착륙 권장수준에 위험수준으로 못 미친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충돌 9초 전 100피트 상공까지 내려온 상황까지도 (조종사들이) 속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충돌 몇 초 전에서야 조종사들이 복항을 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기의 엔진과 비행제어 표면, 자동비행조종장치, 오토스로틀, 비행지시장치 등 주요 시스템의 작동 오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NTSB는 다만 아직까지 어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허스먼 위원장은 "여기까지 발표한 내용은 빙상의 일각이고 조사 과정에서 아직까지 검토할 정보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개 NTSB의 항공기 사고원인 조사기간은 1년에서 18개월이 소요되지만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한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AP통신은 업계 전문가들도 NTSB가 제시한 증거들은 조종사 과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29년 조종 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 리 콜린스는 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들이 어떻게 그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충돌 원인은 적정 (착륙)속도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통신은 대피 과정에서 승객들이 응급차를 한참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는데, 당시 한 여성 승객은 대피 후 바닥에 앉아 20~30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의 민디 탈마드지 대변인은 당시 911에 신고한 일부 승객들이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구급차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현장에 처음 나간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먼저 이송해야 할 승객들을 구분하는 동안 근처에 대기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