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우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V홀에서 열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제작보고회에서 주연배우 하정우에 대해 “대한민국에 이런 배우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병우 감독은 “영화에서 하정우의 대사가 너무 많다. 대사의 7할 이상이 하정우가 맡은 윤영화의 대사였다. 게다가 짧게 끊고 가지 않고 5~10분 동안 촬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처음에 하정우에게 대사를 보고 하겠냐고 제안했다. 그런데 그냥 해보겠다고 하더라”며 “처음에는 이 사람이 무슨 베짱이지 싶었다. 게다가 앵커 역할이라 토시가 틀리면 안 되는 대사가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감독은 “하정우가 상대역도 없이 5분씩 혼자 원맨쇼를 하더라. 다른 누가 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정우를 추어올렸다.
김 감독의 칭찬에 하정우는 “대사 분량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쉴 새 없이 떠들었다”며 “‘다, 나, 까’로 끝나는데 이걸 자연스럽게 전달해야 했다.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감독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게으를 수 있다. 하정우가 ‘많은 연습을 했다’고 했는데 진짜 연습량이 상당하더라. 시나리오가 제 것보다 더러웠다. 흘리듯 한 얘기도 모두 적어놨더라”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또 “중간에 내용이 바뀌어 새 시나리오를 주니 처음 적었던 필기를 옮겨 적더라. 괜찮겠냐고 물으니 복습하는 거라 괜찮다고 말했다. 괜히 하정우가 아니란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하정우의 원샷이 영화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상당히 비중이 크다. 하정우가 아니었으면 영화가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며 하정우의 끈기와 열정을 높이 샀다.
‘더 테러 라이브’는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방송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가 한강 마포대교 폭발사건을 일으킨 테러범과 전화통화를 TV로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8월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