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개선세를 보이면서 출구전략 우려가 다시 서울 채권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개장과 함께 국고채 10년 금리는 전고점인 3.68%를 뚫고 올라간 상태다. 국채선물 10년물도 투빅 이상 떨어지며 출발한 후 심한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
8일 오전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세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그대로 떠안는 모습이다.
지난달 '버냉키 쇼크' 이후 기록했던 전고점 금리까지 한숨에 올라섰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밝힌 지난달 19일부터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는 24일을 기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시현했다. 당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12%, 3.68%의 고점을 찍은 바 있다.
이후 국채 발행량을 줄이는 등 정책당국이 채권시장 안정화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Fed 인사들이 시장진화에 나서면서 안정을 찾던 서울 채권시장은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금리가 갭업 출발했다. 양적완화의 테이퍼링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58분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전날보다 8bp 오른 3.06%, 국고채 10년금리는 19bp 상승한 3.70%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사상 초유의 금리 급등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리가 어디로 얼마나 튈지 알 수 없는 만큼 섣부르게 대응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담고 있어 금리 고점이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만약 선물을 팔면 증권의 손절이 나오면서 추가 약세로 갈 수 있었겠지만 외국인이 사고 있고 증권이 매도하고 있어, 여기서 매도하는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며 "커브만 스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애널리스트 역시 "매우 조심스럽지만 이 정도면 금리 고점이 아닌가 싶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