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 증시가 유럽발 호재에 상승출발했다. 미국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금리동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5일 9시 14분 현재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94.24엔(1.39%) 오른 1만 4213.17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 역시 1.09% 상승한 1183.5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유럽발 호재에 0.9% 가량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내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 행렬에 가담하지는 않고 있으나,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라쿠텐증권의 마사유키 도시다 애널리스트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등을 감안하면 증시는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차츰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밤 드라기 ECB 총재와 카니 BOE 총재는 서로 입을 맞춘듯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오랜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의 마이클 사운더스 이코노미스트는 "ECB와 BOE가 미국의 금리 트랜드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면서 "유럽 경제는 저금리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