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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새 사외이사 4인, 전문성·공익성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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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낙하산·거수기' 논란 잠재울까 관심

[뉴스핌=노종빈 기자] 한국거래소가 사외이사로 각계 전문가들을 영입함으로써 공익성과 전문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거래소는 3일 오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공익대표 사외이사 후보 4인 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 홍순직 총장, 공직출신 혁신경영 "창조경제 접목"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소의 사외이사 인선에 대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에 공익부문 사외이사로 선임된 홍순직 전주비전대학 총장은 산업자원부 무역조사관과 중소기업창업지원과장 등을 거쳐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삼성SDI 부사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전주비전대학(옛 전주공업대학)을 이끌면서 혁신적 경영기법을 대학 경영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래소가 증권시장이나 금융업계 이외에도 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에 동맥을 형성하고 있는 상장기업들의 목소리를 챙겨들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TK출신으로 지난달 20일에는 무역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창조경제의 흐름을 얼마나 거래소 경영이나 제도 개선 등에 접목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다.

◆ 안종태 교수, 경영분석평가 전문가 "넓은 인맥"

안종태 강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대한경영학회장을 비롯, 기업경영학회장과 인사관리학회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각종 학회장을 두루 맡아 국내 경영학 연구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책임감과 성실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학계와 경제계 내에서 두루 넓은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안 교수의 경우 경영학 전반을 다루지만 특히 경영평가 분야에서의 전문가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 때문에 거래소의 내부 평가 시스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소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어 안 교수의 자문이 당장 필요한 상황이다.

◆ 허창수 교수, 재무관리 전문가 "조용한 카리스마"

허창수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20년 가까이 재무관리를 담당해온 재무관리 전문가다.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무심한 듯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강의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학생들의 시험 채점도 직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가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는 후문이다.

예컨대 리포트의 논리적 문장구조나 맞춤법, 영어 단어의 스펠링까지도 챙겨 볼 정도로 세심하면서도 너그러운 이해심과 배려를 우선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거래소 내부적으로는 예산 관리 및 투자 집행 전반에서, 금융투자업계적으로는 자산관리 및 금융제도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영도 연구위원, 파생금융 전문가 "젊은 피 기대감"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의 경우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연구업적들을 살펴보면 파생상품 헤지펀드 투자은행 대차거래 등 첨단 금융분야임을 알 수 있다.

국내 금융시장과 거래소의 향후 발전 등과 관련 시장의 제도적 혼란이나 궁금증, 체증 등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다.

또한 김 위원의 경우 올해 40대 중반으로 이번에 선임된 공익대표 사외이사 4인 가운데 가장 젊다.

◆ 사외이사 낙하산·거수기 논란 줄여야

이번 거래소의 공익대표 사외이사 4인 수혈로 향후 일하는 사외이사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불거져 온 밀실인사 논란과 낙하산 논란, 거수기 논란 등의 부담을 상당부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동안 거래소 이사회의 풍경을 보면 대부분의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거수기 노릇을 해왔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이사회 회의에서도 단순 안건 보고 이후 별다른 토론없

이 바로 의결 수순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출된 사외이사들의 면면을 보면 그냥 손드는 사외이사 보다는 일하는 사외이사로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사외이사로 온 4인 모두 전문성이나 도덕성에서 손색없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발전과 글로벌화를 한단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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