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기술주 랠리가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위기 이후 마비됐던 기업의 자본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실물경기 회복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다.
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이후 구겐하임 S&P500 시장 중립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는 구겐하임 S&P500 시장 중립 ETF의 TDLR률을 4.8%포인트 앞질렀다. 이에 따라 10주 기준 기술주 상대 수익률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형 기술주가 최근 10주 동안 2011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 4월19일 이후 러셀2000 기술주 지수 역시 러셀2000 지수를 6.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웰스 파고 어드밴티지 펀드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경기가 확장 국면일 때 수혜를 보는 업종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위적인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해도 괜찮다고 판단할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섹터는 기술주”라며 “IT 기업의 자본투자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며, 기술주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IT 섹터의 탄탄한 회복은 연준의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IT 업계의 경기를 반영하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테크 펄스 인덱스는 지난 5월 98.96을 기록해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IT 부문이 투자와 소비, 고용, 생산 및 판매 등 전분야에 걸쳐 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매트릭스 애셋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카츠 펀드매니저는 “IT 섹터를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부양책 없이 자생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단계에 바짝 근접했다”며 “투자자들이 IT 종목에 부쩍 관심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6~12개월 사이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JP 모간도 기술주를 ‘선호 업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JP 모간의 토마스 리 주식 전략가는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펀더멘털을 갖춘 데다 베타가 높은 성장주라는 측면에서 연준의 정책 변경과 맞물려 투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지금만큼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흥분한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테크니컬 알파의 짐 스텔라키스 대표는 “기술주 관련 지수가 2012년 8월 고점을 뚫고 오를 경우 관련 기업의 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IT 섹터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