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5월 공장주문, 2.1% 증가
- 미국 주택가격, 가파른 상승 지속…7년래 최대폭
- Fed 더들리 "내년 미국 성장 빠를 것…QE 축소 논의 타당"
- 車업계, '빅3' 주도 하에 랠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전일 종가 부근에 주저앉았다.
추가 상승을 위한 재료가 크게 부각되지 못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발언에 투심은 쉽게 무너졌다.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가열되고 있는 것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식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지수는 이에 대한 부담 역시 대부분 털어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8%, 42.55포인트 내린 1만 4932.41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06%, 0.89포인트 하락한 1614.0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03%, 1.09포인트 내린 3433.4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시장은 지표들의 양호한 개선 흐름에 조용한 상승 분위기를 형성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공장주문이 전월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1.3%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2.0% 역시 상회했다. 이중에서도 항공주문은 무려 50.8% 증가하며 전월의 18.4%보다도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미국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한 번 시장의 견고한 회복세를 알린 것도 긍정적이었다.
코어로직은 5월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 지난 2006년 2월 이래 최대폭에 해당한다. 숏세일과 다른 투매 주택을 제외한 가격은 한달간 2.3% 오르며 전년대비 1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의 마크 플레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주택시장은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이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들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이 꽤 빨라질 것을 예상하며 양적완화 축소가 정당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장은 약세로 돌아섰다.
더들리 총재는 스탬포드의 한 강연을 통해 "내년에 미국 경제 성장 흐름이 현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영향)가 줄어드는 동안 민간 부문에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 역시 여전히 확고한 수준에 안정돼 있음을 강조, "만일 고용시장 상황과 경제 성장 모멘텀이 FOMC의 전망보다 덜 우호적으로 나타난다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더 확대할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에 대해 "이는 연준의 의도를 잘 못 이해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대부분의 FOMC 참가자들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퍼스트 소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쿠퍼 분석가는 "시장이 현 지점을 지탱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준은 더이상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퀀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통계적으로 상반기 성적이 좋았던 해가 하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갔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던 시장들도 포함한 자료"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르시 대통령은 48시간 내에 혼란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무력 개입을 불사하겠다는 군부의 경고를 거부한 상태다.
이같은 긴장국면이 조성됨에 따라 이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발생시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투심을 짓누르는 재료로 작용했다.
S&P 하위섹터들은 산업주를 중심으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어닝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8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날 알코아의 주가는 1% 이상 하락세를 보였고 징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CEO를 영입한다는 소식에 6.5% 가량 뛰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또다시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미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6월 한달간 전월보다 6.5% 증가한 26만 4843대를 판매했다고 밝히면서 0.2%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월간 기준으로는 4년여래 최고치로 집계됐다.
2위 업체인 포드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주가 역시 2.6% 뛰었다. 포드는 F 시리즈 픽업 트럽 라인을 재정비하는 등 모델 라인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는 북미지역의 판매 호조로 1분기 이익이 15% 개선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