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위례신도시'가 모처럼 청약돌풍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양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게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분양시장은 ‘낙수효과’가 사라지고 지역별로 청약결과가 갈리는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한 주요 아파트 단지 가운데 위례 및 판교신도시의 청약을 제외하곤 주요 10개 단지는 청약이 미달됐다.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평균 경쟁률 각각 27대 1, 11대 1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서 깔끔히 털어냈다.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도 평균 25대 1로 청약을 마쳐 인기몰이의 한 축을 담담했다.

그러나 이달에 분양한 10개 분양단지는 청약자를 모두 채우는데 실패했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신봉도시개발지구 1-2블록에 공급한 ‘광교산자이’가 평균 청약경쟁률 0.8대 1을,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도 일부 주택이 미달됐다.
또한 서울 마포구 ‘공덕 파크자이’, 안산시 ‘안산초지 두산위브’, '인왕산2차 아이파크' 등도 잔여 주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특히 16년 만에 일산신도시에서 분양돼 관심을 모았던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0.62대 1로 부진했다.
수도권 밖에선 한양이 분양한 ‘세종 한양수자인’와 호반건설의 전남 ‘순천오천 호반베르디움’을 제외한 20여개 단지가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비슷한 지역에 위치한 물량이라도 분양가, 브랜드, 교통환경 등에 따라 청약결과가 엇갈릴 정도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며 “분양시장에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이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상황이 악화돼 시장 자체가 살아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와 경기 동탄신도시의 분양열기가 점차 가라앉고 있다.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어두울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셈이다. 부산과 대구 등 지방시장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청약자 ‘쏠림현상’ 쉽게 찾아보기 힘들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세종시와 동탄신도시의 분양물량 중 평균 경쟁률 5대 1이 넘는 단지가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2대 1을 넘기기도 힘들어졌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던 지방 분양시장도 약발이 떨어지고 있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