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생산 중단하고 제휴 생산 모색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최대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이 자사 태블릿PC ‘누크’ 자체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사실상 태블릿 시장 경쟁에서 빠지겠다는 뜻이다.
25일(현지시각) 반스앤노블은 지난 4월 27일로 끝난 회계연도 4/4분기 때 ‘누크’ 디지털 사업부문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해 서점에서 창출된 수익 역시 대폭 상쇄됐다면서 태블릿 시장 경쟁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 및 아마존이 상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치열한 경쟁을 진행중인 부문이다.
반스앤노블은 흑백 ‘누크’ 전자책단말기의 경우 디자인과 생산을 지속하겠지만, 자체적인 칼라 태블릿 생산은 중단하고 대신 다른 기업과 제휴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 누크 매출은 1억 800만 달러로 3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고, 세금과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지 않은 손실액은 1억 7700만 달러로 1년 전 손실액 7700만 달러에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누크 개발을 주도해 온 윌리엄 린치 반스앤노블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디지털 컨텐츠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흑백 전자책 단말기에서 창출되는 것이라면서, 다만 태블릿 시장서 완전 철수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스앤노블은 지난 2010년 칼라 태블릿 시장 경쟁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