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1%에서 2.7%로 0.4% 포인트 낮췄다.
올해 1분기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데다 하반기 중국경제 성장률 부진 우려 등에 따른 하향 조정이다.
10대 주력산업의 경우 IT수출 확대 추세속에서 조선이 견인차 역할을 하며 하반기 9.6%, 연간으로는 4.4%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 "하반기 회복세 확산...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상저하고"
24일 산업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201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강두용 동향분석실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좀더 확산되고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상저하고 추이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3.6% 예상치를 반영해 연간 2.7%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여타 기관(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대비 0.1%~0.4% 포인트 가량 높은 전망치다.
앞서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에 대해 3.1%를 예상한 바 있다. 강 실장은 "올해 1분기 회복세가 더뎠고 중국경제 성장률 부진 등의 이유로 0.4% 포인트 가량 하향조정했다"고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하반기 실물경제의 주된 변수로는 여전히 유로권 재정위기와 중국경제,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을 꼽았다.
강 실장은 "하반기 실물경제의 주된 변수는 여전히 유로권의 재정위기와 국내 가계부채 문제"라며 "이 외에도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여부,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 변수, 환율 추이 등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에 대해선 소득증가와 교역조건 개선으로 2%대 증가세를 예상했고 투자에 있어선 하반기 설비투자가 활발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역시 하반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 실장은 "하반기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6%대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으로 3.8%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그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온 조선 수출이 하반기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등으로 높은 증가세로 전환되며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입은 국내 경기의 저성장과 국제유가 안정세로 수출보다 낮은 3%대 초반의 연간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 "조선, 하반기 국내수출 견인...IT 등 뒷받침"
산업별로는 IT 수출 확대 추세 속에서 조선산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하반기 국내 수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조선업의 수출 증가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지에 대해선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서동혁 성장동력산업 연구실장은 "철강을 제외한 대다수 산업에서 수출과 생산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10대 주력산업에선 조선이 견인하고 IT가 뒷받침하는 모양새"라고 전망했다.
서 실장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IT제조업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선 수출이 61.5%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일반기계가 뒷받침하면서 하반기 수출증가세가 확대, 연간으로 4.4%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의 수출 증가세는 드릴쉽, LNG선 등 고가 선박의 하반기 인도 예정이 주된 요인인데 단 이같은 추세가 2014년 이후 다시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곁들여 강조했다.
반면 철강은 유일하게 10대 주력산업 중에서 5% 이상 수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서 실장은 "중국의 철강재고가 과잉상태고 수요회복 부진, 엔저에 따른 일본 수출 경쟁 심화, 국제철강 가격 약세 등이 겹치면서 부진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