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가입자 1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톡이 PC버전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PC 메신저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카카오톡이 PC 메신저 시장도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두 달여간의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카카오톡 PC버전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PC버전은 기존 모바일 버전과 사용환경이 유사하다. 친숙한 배경에 친구목록·채팅창·읽음 표시 등을 거의 그대로 옮겨와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PC버전인 만큼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을 하면서 PC 업무를 동시에 처리 할 수 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공개된 첫날인 지난 20일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권에 오르며 시장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후기와 댓글을 통해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PC 메신저 시장에서는 SK컴즈의 네이트온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트온은 10여년동안 PC 메신저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네이트의 인기는 과거에 비해 시들해진 상황이다.
뒤를 이어 다음의 마이피플과 NHN의 밴드 등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경쟁 메신저들이 PC버전으로 진출해 있다. 하지만 이용량이 미비한 수준이어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카오톡의 PC 입성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모바일 버전 사용자가 자연스레 PC시장으로 옮겨 갈 경우 기존 PC 메신저 이용자들을 무리없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인기만큼 PC메신저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모바일-PC 연동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익숙치 않아 PC 모바일 시장에는 큰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네이트온 등 PC에서만 사용하던 기존 메신저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생활까지 메신저가 연결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다음의 마이피플이 연동서비스를 올해 초 공개했지만 기존 PC메신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적극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PC버젼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카카오톡 PC 정식 버전을 기다리셨던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파일 전송·폰트 설정 기능들은 하반기에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더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의견에 계속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