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19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3인방 등 전차(電車)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52포인트, 0.93% 오른 1900.62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는 나흘 만에 1900선에 재진입했다.
이날 기관은 8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202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462억원, 1580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박헌석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긴 했지만 투신, 보험 등 다양한 주체들이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봐서 중장기적인 상승보다는 단기적 관점에서 저가매수를 노리고 유입된 자금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이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대해 그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이머징 시장에서 자금이탈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58억원 순매도로 총 106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기계, 의료정밀 등이 2~3%의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그간 낙폭이 컸던 IT,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현대모비스가 2~3%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도 1.54% 올랐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장 초반 관망세가 이어져오다 삼성전자의 반등을 필두로 낙폭이 컸던 IT업종에 저가매수가 유입됐다"며 "자동차 업종의 경우 환율 매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거래대금이 3조 정도로 저조한 수준이라 증시가 추세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낙관하긴 섣부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6포인트, 1.86% 오른 534.2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18억원, 26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고, 개인은 56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자금집행설이 살짝 흘러나왔던 것으로 안다"며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설이 흘러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연속적이지 않고 기관의 매수세도 강하다고 볼 수는 없어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장기적인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