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수주를 거듭하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 중 가장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중공업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스타토일社로부터 약 13억 달러 상당의 잭업리그 2기와 나이지리아에서 30억 달러 초대형 FPSO(해상 원유생산 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의 60% 달성했다.
잭업리그는 일반적으로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잭업리그는 6억5000만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중소형 잭업리그 가격의 3배 이상인 만큼 조선업계 신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 역시 규모와 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FPSO 중 최고가인 만큼 수주전도 치열했다. 지난 2009년 사전 자격 심사를 시작으로 입찰 기간만 5년에 달할 정도. 수주 막판까지 현대중공업과 경쟁 끝에 성공의 깃발을 꼽았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ㆍ제작ㆍ운송ㆍ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한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드릴십 2척, 잭업리그 2기, FPSO 1척, LNG선 8척, LNG-FSRU 1척,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해 총 78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70척 118억 달러의 수주를 올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의 50%로 시추와 생산설비 등 해양플랜트에서만 60억 달러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컨테이너선 19척, LPG선 7척, LNG선 2척, 반잠수식시추설비 1기, 가스생산플랫폼 1기, TLP와 FPU 각각 1기 등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선주사들의 관심이 높고 심해개발로 인한 해양플랜트 수요도 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 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비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더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총 42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의 32.3%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는 해양플랜트 및 LNG선 등이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시추선 부문에서 최소 20억 달러의 수주가 기대되는 등 강력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관련 “하반기는 시추선 및 생산저장설비가 주도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수주가 기대되고 방산(태국 군함 등)도 5~6억 달러를 수주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