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 창업시장 전반을 좌우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프리미엄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외식업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식점과 키즈카페를 결합하거나 대형 규모로 운영이 가능한 콘셉트를 선보이는 것 등이 그 예다.
창업 전문가는 “최근 프리미엄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외식업체들은 이미 창업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라며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닌 브랜드 자체의 가치를 높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 된다”고 말했다.
감자탕전문점 ‘이바돔감자탕’은 매장을 150평 이상의 규모로 키우고 여기에 어린이 놀이터를 더해 프리미엄 매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보다 더 큰 규모의 300평 매장인 일산 웨스턴돔점과 삼산점에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 놀이방에 50평 이상을 할애했다.
시설은 전문 키즈 카페 못지않게 꾸몄다. 고객들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은 높였지만,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했다. 소비로 인한 부가가치를 높여준 것. 이뿐만 아니다. 매장 한 켠 에는 카페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를 완벽하게 반영했다.
낭만포차 ‘버들골이야기’는 지난해말, '와바'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바다’를 콘셉트로 한 중·대형 매장을 선보였다. 기존의 간판 위의 자전거가 트레이드마크인 ‘정성’과 서민들의 삶과 어울리는 ‘인생’과 함께 총 3가지 버전으로 운영되게 됐다.
바다 버전의 매장은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등대와 갈매기, 고래 등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잡았다. 기존 따뜻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매장과 다르게, 밝고 상쾌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바다’ 버전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시스템 정립에 큰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 버들골 측의 설명이다.
트램폴린 키즈카페 ‘점프노리’는 트램펄린과 미끄럼틀 등 다양한 실내 놀이시설과 함께 전문 푸드카페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만들어 프리미엄화에 성공했다.
전문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 중인 본사가 우수한 사업인프라를 바탕으로 트램폴린 실내방방을 유망 창업모델로 기획한 것. 가맹점은 안전하고 우수한 먹을거리를 공급받아 매출구조를 다양화시킬 수 있으며, 체계적인 사후관리 및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우암소고기 전문점 ‘하누소’는 단층 면적만 435.6㎡(약 132평)으로 한 번에 약 5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건물을 세워 프리미엄 매장을 만들었다. 2층 냉면, 3층은 갈비탕, 4층엔 구이 등 층마다 용도가 다르게 구성된 점이 가장 새롭다.
하누소 장세은 회장은 “설계부터 완공까지 꼬박 1년이 걸렸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힐 정도다”며 “규모에 걸맞게 맛도 최고를 고집하고 있다. 각 분야 최고 조리사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