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내 대형 해운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일제히 강등됐다.
국내 3위의 STX팬오션이 극심한 해운업황 침체로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조치라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3일 한진해운(신용등급 'A-')과 현대상선('A-'), SK해운('A') 등 국내 1,2,4위 해운사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이미 조정했고, NICE신용평가도 SK해운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해운시황 침체로 인한 영업수익성 저하 전망과 해운업계 전반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한신평은 "장기화된 불황으로 수익성과 재무여력이 약화됐고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