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건우는 12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닥터' 언론시사회와 출연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첫 공포 영화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서건우가 맡은 김영관은 영화 속 성형외과 의사 최인범(김창완)의 아내 박순정(배소은)과 몰래 불륜 행각을 벌이다가 들켜 끔찍한 사건들과 살인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다소 과장된 연기 톤으로 날라리 기질과 순애보를 동시에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초콜릿 근육과 함께 남성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이날 서건우는 "공포 영화라는 장르가 첫 출연이라 긴장되고 떨린다"며 첫 인사를 했다. 이어 "모쪼록 재밌게 보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배소은과 함께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기과를 나온 신인 배우다.
서건우는 김성홍 감독의 '닥터'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 보고 단순히 공포 영화라고 생각을 하진 않았다"며 "공포 장르이기도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고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극중 최인범처럼)우리가 '보고 듣는 것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 스스로 믿고 있는 것만을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오디션 때도 인물과 영화 전반에 걸쳐서 이해하려 노력하고, 열심히 연구해서 어필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서건우는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던 중, "제게 김창완 선배가 주사기를 꽂는 장면이 있다. 그때 선배의 붉게 충혈된 특유의 눈빛이 너무도 무섭더라"며 "여지없이 가위에 눌렸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창완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날 촬영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나타났다고. 이에 서건우는 "웃는 사람이 더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간호사로 출연한 한다은 역시 김창완에게 목 졸리는 씬을 찍고 난 후 난생 처음으로 가위에 세 번이나 눌렸다며 촬영 후유증에 시달렸던 경험을 털어놨다.
'닥터'는 '올가미(1997)', '실종(2008)'으로 친숙한 김성홍 감독의 신작으로, 심약하면서도 잔인한 본성을 지닌 '반전 연기'의 주인공 김창완, 배소은, 서건우, 한다은 등 신선한 얼굴들을 전격 기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포 스릴러 장르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