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1일 채권시장이 약세 마감했다.
이날 오전 시장은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장 중에는 꾸준히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 수준까지 오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때 은행을 비롯한 기관들의 매도 매물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국채선물 시장은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이날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스팁됐다. 10년 선물은 동시호가때만 20틱 가량 떨어져 종가 기준으로 전일대비 반빅 넘게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2.8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어제보다 5bp 상승한 3.00%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이 3%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12월 27일 3.03%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처음이다.
10년물도 전일보다 5bp 올라 연중 최고치인 3.20%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연중 최고를 경신했다. 어제보다 각각 4bp 상승한 3.35%, 3.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1bp 오른 2.62%, 2년물도 1bp 상승한 2.76%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변동없는 2.69%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어제보다 9틱 내린 106.05로 마감했다. 106.05~106.20 사이에서 움직였다. 은행이 7953계약, 외국인이 2424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증권·선물은 982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52틱 하락한 115.41로 마감했다. 115.41~115.9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173계약을 순매도했고 나머지 국내기관들은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동시호가때 일시에 매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많이 밀렸다"며 "그전까지는 시장에서 12-6호를 외국인이 많이 매수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3년물 중심으로 좀 강해졌었다"고 관측했다.
그는 "10년 선물의 경우 아무래도 장기물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증권 포지션도 무거워 장기물 손절 부담도 있어서 그쪽을 해소해야 하니까 장기물이 계속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초반에는 약세였다가 증권 계정에서 선물을 매수하면서 강세 전환되는 분위기였다가 선물이 추가적으로 강해지지 못했다"며 "3년 선물 106.20 수준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종가에 많이 밀려서 끝났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 장 분위기가 아무래도 금리 하락보다는 상승쪽으로 보는 곳이 많아서 강세가 막히면 다들 정리하려는 분위기가 우세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세가 금리는 상승, 커브는 스팁을 많이 생각들 하고 있고, 다음 주 10년물 입찰도 있어서 매도를 하게 되더라도 긴 쪽을 매도하려는 세력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