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 시장은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시기에 여전히 신경을 곤두세운 채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말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강력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 올렸지만, 연준의 출구 시기를 단언하기에는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17만 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16만 5000건을 대폭 웃돌았고,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 역시 확대됐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채의 경우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이 2.175%로 전날 후반의 2.079%에서 올랐고, 30년물의 경우 3.24%에서 3.336%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발표에도 연준의 출구 전망에 대한 뚜렷한 가닥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 혼조세를 보인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아리송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연준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의 아자이 라자드야크샤는 “최근 미국채 수익률 움직임은 부진한 경제 지표가 아닌 연준의 대응 기능에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라면서, 연준 관계자들이 최근 미국채 수익률 급등세를 진정시키려는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바클레이즈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정책증언 시점을 즈음해 투자자들에게 미국채 “저점매수”라는 종전 권고에서 “반등시(수익률 하락) 매도”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기도 했다.
보스턴 프라이빗뱅크앤트러스트의 채권담당이사 바바라 커밍스는 “양적완화 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만큼 경기 여건이 건전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이 너무 이른 행동에 나설 경우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RBC캐피탈마켓츠는 시장이 이미 9월부터 연준이 매달 200억 달러 규모로 축소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CRT 캐피탈LLC의 국채전략 대표 데이빗 아더 역시 전반적으로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연준의 출구시기를 예상보다 더 앞당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의 출구 시기가 여전히 아리송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그 때까지 이번 한 주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지속하며 관망세를 견지하는 한편,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지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