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은 3일 "금융정책에서의 경험과 KB금융 사장으로서의 3년간 실무 경험이 KB금융지주 발전에 상당히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이날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인터뷰 대상자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된 직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금융지주는 각 계열사가 영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서포트(지원)하고 금융그룹이 전체적으로 나가야 할 비전을 전략적 사고를 통해 제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사장이 언론을 통해 'KB금융 대권'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사장은 옛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으로 옛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국고과장, 경제협력국장, 금융정책국장 등 정책금융의 요직을 거쳐 정부와의 스킨십이 좋은 데다 지난 3년간 KB지주 사장을 맡아 내부 사정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노조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반발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그런 것은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다고 본다"며 "노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대표성 있는 전체 의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노조에서도 의견을 모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4차 회추위를 열어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임 사장을 비롯해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후보별 90분 내외의 심층 면접을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회장후보 1인을 내정하고 내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회장후보로 확정,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