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이며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골든브릿지증권은 31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 안건을 처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결정했다.
액면가 1000원의 보통주 3000만주를 감자하는 이번 결정으로 골든브릿지증권의 자본금은 650억4054만원으로 줄어든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5일이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감자는 사업구조 변경과 특화 전략을 위해 거기에 맞는 적절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주주총회장에서는 유상감자를 반대하는 주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다.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어떻게 주주보다 더 많은 용역 인원들을 동원해서 주주를 막을 수 있느냐"며 "주총 시작 전부터 용역 인원들이 주총장 입구는 물론 건물 입구와 계단 곳곳에 배치돼 주주들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총장에 배치된 경찰을 향해 그는 "경찰이 주주를 막는 게 말이 되냐"며 "폭력 주총 원천 무효"라고 일갈했다.
격렬한 몸싸움의 과정에서 한 여성 노조원은 회사 측 관계자를 의자로 가격했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주총 전 노조 관계자들에게 발언 기회 충분히 주겠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총이 시작되자마자 무작정 쳐들어와 단상을 점거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상감자로 파업 중인 노조원들에게도 각자 1000만원 이상 돌아가는데 쉬쉬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 노조원뿐만 아니라 현대차, 쌍용차, 코오롱, 민주노총 그리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등에서 다 나와서 주총을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주총은 찬성 및 반대 측의 격돌 속에서 9시 30분 경 문구상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고 현장을 떠남으로써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유상감자 건 외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그리고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도 함께 통과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