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930090@truefriend.com, 02-2691-1254)
우리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동시가부터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면서 2008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증시의 급락소식이 전해지면서 결국 5일만에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차군단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은 1.5%상승하고 전기가스업종도 5일만에 반등했다. 등락 종목 수에서는 하락종목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또다시 전강후약 흐름 속에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수급마저도 악화되면서 외국인 5일만에 매도 전환됐고 기관 역시 이틀 연속 매도했다.
미 증시는 1분기GDP 발표을 앞두고 눈치장세를 연출했으나 여전히 상승추세이며 갑작스러운 양적완화 축소 역시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즉 독일도 긴축에서 성장으로 선회 하겠다는 소식이 전해 지는 만큼 당분간 글로벌 유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주말장을 맞아 여전히 눈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등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단기과열 이후 이틀간 조정이 연출 중이나 수급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차분히 종목 슬림화 전략 지속하기 바란다.
금리 상승으로 일본 주식시장이 폭락을 하고, 미국 증시가 양적 완화 축소 검토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한번도 양적 완화의 경착륙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떠한 출구전략이 효과적인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양적완화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푸는 정책이다.
1930년대 대공황 때는 금본위제가 전반적으로 실행되고 있어서 돈을 찍어 통화량을 무한대로 늘려가는 양적완화 정책을 쓸 수 없었다. 양적완화가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1985년 프라자 합의 이후 엔화가치가 2배로 상승하면서다. 수출기업인 제조업이 어려워지자 일본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시행한 것이 최초다.
결과는 엉뚱하게도 풀린 자금들이 국내 생산시설에 투자되지 않고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고, 이러한 버블은 일본은행이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자 1989년 주식시장 버블붕괴와 부동산시장 붕괴로 이어졌다. 현재도 국가부채가 GDP의 200%가 넘는 깊은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다.
일본 양적완화 축소의 트라우마는 미국도 예외일 수 없다. 미국도 경제회생의 확신이 있고, 소비자물가지수의 안정적인 상승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떠한 출구전략도 해체 불가능한 폭탄을 건드리는 것과 같다. 어쩌면 3차에 걸친 양적완화의 후유증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자본주의가 오랜 시간 지고가야 할 만성질환이 될 수 있다.
그럼 지금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은 무지막지하게 투입된 통화의 팽창 속에서 투자의 기회를 찾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한다면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겠지만.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