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에서 재배 승인이 나지 않은 유전자조작 밀이 적발되면서 일본이 미국 밀 수입을 중단하고 국내 보건당국 역시 미국산 밀 수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등 파문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에서 비승인 유전자조작 밀 재배가 확인됐고, 미 농무부(USDA)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밀은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몬산토가 개발한 바 있지만 내부 반대로 테스트가 중단된 뒤 상업적으로 생산된 적이 없는 품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USDA에 따르면 유전자조작 밀은 식용으로 안전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연구목적 이외에는 소비 및 판매 등이 금지됐다. 미국에서는 유전자조작 옥수수와 대두만이 정식 허가를 받아 유통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은 수입 예정이던 미국 서부(오리건)산 백밀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고, USDA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수입 재개를 검토키로 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 정부로부터 해당 유전자조작 밀의 한국 수출 가능성을 통보 받은 뒤 수입단계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이미 수입돼 유통 중인 오리건주 밀가루와 오리건주 밀로 만든 밀가루에 대해서도 수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유럽과 중국, 필리핀 등 기타 수입국들 역시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으로 미국산 소맥선물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고, 미국 소맥가격에 밀접하게 움직이는 캐나다 역시 긴장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소맥선물 7월물 가격은 장중 최대 2.2%까지 밀린 뒤 전날보다 0.57% 빠진 부셸당 6.9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