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한 자산가들, 판매수수료 면제 혜택 찾아 이동 중
[뉴스핌=김동호 기자]
펀드 투자는 길게 보는 장거리 승부다. 이런 승부에서는 다득점 스트라이커도 좋지만 실점을 막는 수문장도 중요하다. 펀드에 투자할 때는 부담하는 수수료(보수)를 최소화해야한다는 얘기다.
수수료 비용 1%는 생각보다 아주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후 대비로 월지급식 상품에 10년간 투자한다면 매년 1%씩 비용차이가 발생하는 투자 방식은 10년 후에 투자원금 대비 약 10% 차이로 이어진다.
월지급식과 같은 장기투자형 상품 뿐만 아니라 펀드를 자주 갈아타는 투자자라도 투자기간이 길어지면 펀드 비용의 차이가 투자성과에 큰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선취판매수수료를 내는 유형에도 마찬가지로 최초 투자원금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질 수 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미 미국 투자자들은 과거 수익률이나 투자위험 보다 수수료 비용을 펀드를 고르는데 있어 가장 우선시 한다.
“그렇다면 똑같은 펀드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없을까?” 답은 키움증권 ‘수수료 Free펀드’에 있다.
키움증권은 이미 2009년 12월 펀드의 선취판매수수료(가입수수료)가 면제되는 ‘수수료 Free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약 170여종의 국내외 펀드에 대해 선취판매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이들 펀드들을 통칭해 ‘수수료 Free펀드’라 부르고 있다.
‘수수료 Free펀드’에는 ‘AB글로벌고수익채권형’, ‘KB밸류포커스’, ‘슈로더아시안인컴’, ‘중국본토펀드’ 등과 같이 현재 펀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펀드들이 포함되어 있다. 수수료 면제혜택은 한시적인 혜택이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키움증권에서 펀드를 가입하면 선취판매수수료를 평생 내지 않고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펀드시장에서는 해외채권형, 인컴형 등 이른바 중위험∙중수익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펀드는 작년에 약 4조원의 자금이 유입된데 이어 올해에도 벌써 연초 대비 약 3조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중위험∙중수익 펀드들은 이름에서도 말하듯이 중간 정도의 위험에 연간 약 6~8%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상품인데 실제 펀드에 가입 시에는 연간 약1~2%에 달하는 펀드의 보수 또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되며, 따라서 이후의 투자성과도 지불한 보수와 수수료 만큼이 차감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인컴 펀드 중에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펀드 (수탁액 약 3300억원) A형의 경우, 타사에서 가입 시 선취수수료 1%를 포함해 총 1.86%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지만 키움증권 수수료 Free펀드로 가입할 경우 선취수수료가 들지않아 0.86%만 부담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표에서 보듯이 똑같은 펀드인데, 어떤 유형을 선택 했느냐와 온라인 가입여부에 따라 1% 이상 투자 비용이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점에서 판매직원의 상담을 듣고 권유해 주는 펀드를 가입하고 있다.
펀드 투자자들이 1년에 1회 전체 투자자산을 재편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수료 Free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와 영업점에서 펀드를 가입하는 투자자는 매년 약 1%의 수익률 차이가 나게 된다. 선취판매수수료가 면제되면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온라인에 가입하는 것 보다 낮아 똑 같은 펀드라면 수수료Free펀드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해진다.
최근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외부고객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동안 키움증권에서 펀드를 1억원 이상 거래하는 고액거래자가 작년 말 대비 약 14% 정도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채권형 펀드처럼 중위험 중수익 펀드로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슈퍼리치들도 판매수수료 1%를 아끼기 위해 키움증권을 이용하고 있는데, 실제 얼마 전에는 다른 증권사의 PB지점과 거래하던 슈퍼리치 고객이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펀드에 약 10억원을 투자해 판매수수료 약 1000만원을 아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