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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농식품그룹 신시왕 2세 경영 류창 시대 개막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17:03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17:17

류융하오 2선퇴임 딸에게 경영승계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농업 및 식품기업인 신시왕(新希望)그룹이 2세 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신원완바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류융하오(劉永好) 신시왕그룹 회장은 22일 주주회의에서 경영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류융하오 회장은 이사 직함만 유지하기로 했다. 

그의 후계자는 외동딸인 류창(劉暢ㆍ33) 이사다. 신임 류 회장은 천춘화(陳春花ㆍ49) 이사와 공동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교수 출신인 천 이사가 류창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시왕그룹의 상장사인 신시왕류허(六和)유한공사는 22일 류창을 신임 회장으로, 천춘화를 공동 회장 겸 CEO로 하는 투표가 이사회에서 진행됐으며 반대나 기권 없이 10명의 이사가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류창은 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후 “신시왕이라는 기업 이름처럼 새 희망이 넘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우리 세대와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융하오 회장도 “류창이 회사에 더 많은 활력과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류 회장은 일찍부터 딸을 후계자로 낙점하고 키워왔다. 류창은 16세인 1994년 미국 미국에서 유학한 후 귀국 해  베이징대 국제MBA 과정을 이수했다. 2002년 류융하오 회장이 소유한 한 광고회사에 입사해 마케팅을 배운 후 신시왕그룹에 합류해 주임직부터 경력을 쌓았다. 2011년 이사로 선출된 후 해외 사업 확장과 관리를 맡으며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들어갔다. 

국유기업 엔지니어였던 류 회장은 1982년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의 한 거리에 차린 자전거 수리점을 시작으로 사료ㆍ금융ㆍ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반열에 오른 신시왕그룹을 만들어 낸 재계의 살아있는 신화다. 

신시왕은 현재 직원이 8만여명에 달하며 농목축업과 식품, 화학공업, 자원, 부동산, 금융 및 투자 등을 망라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2011년 신시왕류허유한공사를 상장시키면서 중국 최대 농목축업 상장사가 됐다.

천춘화 신임 공동 회장은 화난(華南)이공대 공상관리학원 교수 출신으로 공상관리학원 부원장과 경제무역학원 상무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캉자(康佳)그룹, 커룽(科龍)그룹, TCL그룹, 메이디(美的)그룹, 난팡(南方)항공, 선전항공 등 굴지의 기업에서 고문을 맡으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유명세를 떨쳐왔다. 

천춘화의 개인적인 이력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으나, 재계에서는 전략가인 천춘화를 공동 회장으로 앉혀 류창을 보좌하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기업 경영인 승계 소식이 전해진 신시왕그룹의 주가는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 22일 14시 기준 주가가 장중 최저인 12.47위안으로 떨어졌고, 전일 대비 1.49% 하락한 12.56위안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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