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당분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가 상승 열기를 식힐 돌발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팔자’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주목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의존한 주가 랠리에 경계감이 번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더스오디오의 벤 리텐스타인 대표는 16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매수 세력이 우세하지만 최근 들어 몸을 낮추는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한편에서는 경계에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의 강세 흐름이 주춤해진 가운데 15일 일본 닛케이225 주가가 장중 1% 가까이 하락하며 1만5000선 아래로 밀린 것이 투자심리의 변화 기류를 드러내는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을 미국과 일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닛케이225 주가의 하락에 상당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는 얘기다.
IG 마켓의 켈리 토우 전략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증시가 새로운 고점을 세우는 상황”이라며 “추세에만 편승할 것이 아니라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 최고치에 이른 주가가 경제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차익 실현과 리스크 헤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16%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무려 45% 폭등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강력한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해소가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본 증시의 랠리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주요 증시가 부정적인 경제 지표를 철저히 외면한 채 랠리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이는 2006~2007년과 흡사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는 S&P500 지수가 1660선까지 오른 후 1525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