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국내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개통된 갤럭시S4는 약 14만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을 통해 7만대,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3만5000대씩 팔렸다. 전작인 갤럭시S3의 기록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S4는 확실히 전작보다 덜 팔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 외국에서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국내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고 신제품들이 출시되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폰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갤럭시S4도 타격을 받았다. 특히 방통위가 최근 보조금 경쟁 과열을 주도한 통신사업자에 치명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통 3사 모두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들도 보조금이 적은 상황에서 스마트폰 교체를 꺼리는 모습이다.
다른 제조사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올 초 옵티머스G프로를 출시한 LG전자와 지난달 베가 아이언을 내놓은 팬택도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후 이런 보릿고개는 처음”이라며 “정말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해외 상황은 달라 보인다. 국내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갤럭시S4의 경우 해외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의 지역별 출하량 추이를 점검해 보면 전체 출하량의 45% 이상이 북미와 서유럽에서 판매되고 있고 특히, 서유럽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신흥 시장 출하량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2분기 갤럭시S4의 한국 시장 비중이 10%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것이 양호한 해외 시장 출하량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