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와 함께 랠리를 멈추지 않는 자산으로 대표적인 것이 하이일드 본드다.
투자 리스크가 높은 반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하이일드’ 본드로 지칭되지만 실상 고수익률이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는 상황이다.
버블 논란 속에서도 하이일드 본드의 수익률이 내림세를 지속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5% 선이 무너졌다.
이날 바클레이스의 미국 하이일드 인덱스는 4.97%까지 하락해 지수가 도입된 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5%를 밑돌았다.
지난 2월 수익률이 6%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약 3개월만에 5%마저 뚫고 내려간 셈이다. 달러화 기준 정크본드의 평균 가격은 107.3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정크본드에 뭉칫돈을 묻으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한편 채권 수익률에 하락 압박을 가한 결과다.
무디스 애닐리틱스의 벤 가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갈수록 리스크가 높은 거래에 뛰어들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이 초래한 결과”라고 전했다.
유동성이 홍수를 이루면서 정크본드 발행액도 급증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정크본드 발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연초 이후 1500억달러 이상의 하이일드 본드가 발행됐다.
바클레이스의 브래드 로고프 신용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저수익률에도 정크본드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며 “국채를 포함한 다른 채권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 금리 움직임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으면서 이자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정크본드만큼 매력적인 것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