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한미동맹 궁극적 지향점은 인류행복 기여"

기사입력 : 2013년05월08일 14:24

최종수정 : 2013년05월08일 14:24

- 한미동맹60주년 기념 만찬…양국관계 미래 비전·목표도 소개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등과 함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을 갖고 "한미동맹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지향점도 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 상아색 두루마기와 비취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고 나타나  "냉전시대에 미국의 문화가 세계인에게 기쁨을 주었듯이, 한국 문화가 인류의 행복을 여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를 넘어 문화적으로도 세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해 나갈 때 공동가치와 상호신뢰, 공동번영에 기반을 둔 한미 동맹은 더욱 견고하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만찬장소인 스미소니언 박물관 코곳 코트야드로 이동해 스미소니언 박물관 3층의 백남준 작품 전시실을 둘러보며 웨인 클루 스미소니언 총재 등과 비디오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부부 및 마이클 혼다 미국 하원의원,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 박 대통령, 한미동맹을 위한 세 가지 비전과 목표 소개

박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의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한국과 미국을 위한 미래의 집을 만들어 가겠다"고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첫째, 한・미 동맹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반도를 향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저는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는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한미 동맹은 역내 갈등과 대립을 떨쳐버리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동북아 협력의 기둥이 될 것"이라며 "저는 동북아 지역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양국이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셋째, 한미 동맹은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이웃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제공해주는 지붕이 될 것"이라며 "저는 우리의 동맹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에 함께 할 때, 더욱 강건한 동맹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만찬에서 강조한 것은 특히 문화의 힘이다.

박 대통령은 만찬이 열린 장소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오늘 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을 개최한 것 역시 미국과 한국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저는 문화가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평화를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들어 "백 선생님의 작품은 가장 세계적이면서도 동시에 그 바닥에는 가낭 한국적인 정서를 포함하고 있다"며 "한국의 케이팝(K-pop) 가수들과 문화는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어 세계인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새겨져있는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평화도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의 길로 나설 때 한민족 모두가 보다 풍요롭고 자유로운 행복한 통일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만찬과 함께 진행된 문화행사에서는 젊은 국내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회와 함께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연주회도 마련됐다. 또 디자이너 김영석이 한복 천을 활용한 테이블보와 색동옷고름 매듭을 응용한 냅킨 홀더, 전통기와를 활용한 꽃꽂이 등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스미소니언 미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작품 전시회를 계기로 그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만찬장소로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러 미 하원의원 등 일부 참석자는 만찬 장소가 만석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하자 "조금 늦게 왔다고 자리를 없애면 어떻게 하느냐"며 주미한국대사관 직원에게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 박 대통령, 김용 세계은행 총재 접견

이날 만찬에 앞서 박 대통령은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김 총재에게 "작년 10월 서울에서 뵙고 워싱턴에서 다시 뵈어 감회가 깊다"며 "한국 경제에 대해 계속해서 신뢰를 보여주시고 얼마 전에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좋은 의견 나눴다는 것 잘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는 감사하다며 "오는 길에 차에서 박 대통령님의 인생역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