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리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에비뉴엘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환상 속의 그대'(감독 강진아, 제작 크라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차경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예리는 "차경을 연기하기 전까지는 남아 있는 사람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다. 간 사람을 생각하고 지워가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고 그 기억을 갖고 살아가는 남은 사람들이 힘들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차경을 연기하면서, '가는 사람도 참 힘들겠구나, 그 사람도 이 사람들을 보내줘야 하는구나'…"라고 덧붙이던 한예리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한예리는 "울어서 참 주책인 것 같다"며 "오래 기다린 영화여서 그런지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남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쫓아가는 영화지만, 차경의 마음도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누군가를 잃은 사람은 (고인을) 많이 기억하고 간직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따뜻하게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힐링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영화 '환상 속의 그대'는 강진아 감독의 단편 '백년해로외전'의 장편 버전으로, 갑자기 찾아온 이별로 인해 무너져버린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