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지속한 데 따라 주식 블록딜에 따른 할인 효과가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나 기간투자자가 블록딜을 실시할 때 통상 대량의 지분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한다.
투자자에게 잠재 리스크에 대한 안전판을 마련해주는 한편 주주들이 대규모 지분을 처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셈이다.
이에 따라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를 포함해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종목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올들어 할인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리스크-온’ 심리가 확산, 주식 투자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블록딜의 평균 할인율이 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4워 8.5%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또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UBS의 샘 켄달 주식시장 헤드는 “주식을 할인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인터피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크 트라비스 대표는 “블록딜 할인율이 하락한 것은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최근 1년 사이 주식 비중을 전반적으로 꾸준히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프랭크 마투로 부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블록딜 한 건당 주식 매입에 나서는 펀드가 한 개였다”며 “반면 올해는 베팅에 나서는 펀드가 다수이며, 수요가 높은 만큼 할인율이 떨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40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61억달러 순유출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여기에 연초 이후 주가 변동성이 크게 하락한 점도 투자자들의 할인율에 대한 요구를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