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아파트가 2020년에는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아파트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한 노후 아파트 정비와 아파트 노후화에 대비한 생애주기에 맞는 종합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아파트 시장 현황 및 노후화 현황을 분석한 '아파트 노후화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를 보면, 건설 후 30년이 넘는 노후아파트는 2013년 현재 약 30만호 수준이나 재건축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2020년에는 약 122만 5000호로 2013년 대비 4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2.7%, 비수도권이 342.1% 늘어나고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829.1%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국내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경기침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는 동시에 아파트 준공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재건축 아파트 준공물량이 감소추세다. 주택경기 호황으로 사업승인이 많았던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2만 4000호 정도 재건축 아파트 준공이 이뤄졌지만, 2010~2011년에는 연평균 1만 5000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역시 2002년과 2006년에는 전국적으로 32.8%, 35.4%나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부진한 상황이다. 서울은 최근 3년간 15.8%나 하락해 재건축이 아닌 아파트(-5.6%)에 비해 3배 가까운 큰 하락폭를 보였다.
KB 경영연구소 강민석 부동산연구팀장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된 아파트 단지들의 노후화는 향후 주택시장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아파트 라이프 사이크 별 체계적인 전략마련을 통해 '노후 아파트 정비' 및 '주택시장안정' 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