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조선·건설·해운업의 부실 증대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영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난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중 조선·건설·해운 업종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조선업은 2011년 8.4%에서 2012년 4.2%로, 건설업은 2.0%에서 0.1%로 큰 폭 하락했으며, 해운업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예상부도확률(EDF)은 건설업 9.1%, 해운업 8.5%, 조선업 5.9% 등으로 여타 업종에 비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개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57%, 영업현금흐름으로 단기차입금 상환과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은 71%에 달했다.
해운업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2010년말 32%에서 2012년말 16%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자본잠식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유동비율도 2012년말 68%로 100%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상위 3개 기업과 여타 기업과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상위 3개 기업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12년 중 5.5%로 전체 기업 평균(5.1%)보다 높지만 3개 기업을 제외한 여타 기업의 경우 적자로 전환(-2.9%)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됐다.
영세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이 2011년(–7.5%)에 이어 2012년 중에도 –7.6% 큰 폭 감소했다.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6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상승한 반면 6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하락세를 시현했다. 저신용(7∼10등급) 중소기업대출 비중도 하락(2009년말 27% → 2012년말 25%)하는 등 영세 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이 더욱 제약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