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는 2AM 임슬옹과 배우 손은서가 임명됐지만 올해는 홍보대사가 없다. 그 탓인지 올해 레드카펫은 다른 해에 비해 다소 초라한 인상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또 지난해 6개 메인부문과 19개 하위부문으로 구성됐던 전주영화제 프로그램은 올해 6개 메인부문과 11개 하위부문으로 축소·폐지됐다. '케스트 큐레이터 프로그램'과 지난해 신설된 '되찾은 시간' '시네마 페스트' 아래에 있던 '애니 페스트'가 폐지됐고 '야외상영'은 공식프로그램이 아닌 비공식 상영으로 전환됐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프로그램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관객이 다양한 영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화의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4억원 삭감된 예산(31억7000만원)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매년 5∼6편에 달했던 전주지역 영화 역시 올해는 2편으로 감소됐다. 대신 '신세계' '파파로티' 등 상업영화가 대거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성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동시에 전주국제영화제의 독립·예술영화제 다운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화보다 낯선'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장·단편 영화 상영 횟수를 늘렸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양희주(여·21)씨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더 발전하고 확대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 바람은 독립영화를 위한 축제라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개성을 잃지 않도록 주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디지털영화제로서 처음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는 14회에 이른 현재 여러 국가의 숨겨져 있던 영화들을 만나는 국제적인 영화제로 거듭났다. 계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앞으로도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변혁을 이뤄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전주=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