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고정식 사장)가 발행하는 5억 달러 규모의 미국달러 본드가 재무증권 대비 가산금리 1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에 발행 가격이 형성됐다.
26일 역외발행시장 정보에 의하면, 2.125%의 쿠폰이 붙은 이번 달러본드의 발행 조건은 앞서 가스공사가 5년물 달러본드를 발행할 때의 175bp 가산금리에 비해 좋은 조건이지만, 최근 2017년 만기 석유공사 달러본드가 115bp 가산금리 수준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서는 약 14~22bp 정도 더 높은 금리(할인된 발행 가격)를 제공하는 셈이다.
광물자원공사는 당초 155bp의 가이드라인을 145~150bp로 최종 수정한 뒤 하단 쪽으로 이끌려고 했지만, 시장의 발행 물량이 많은 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움츠러드는 분위기로 인해 150bp 선에서 일단 타협했다.
씨티그룹, 도이치뱅크, HSBC, SC은행 그리고 산업은행(KDB)이 공동주간한 이번 달러본드 발행에는 아시아계 투자자들이 58%, 유럽이 22% 그리고 미국이 20% 정도 응찰했다.
북한의 핵 위협 상황이 발생한 뒤에 처음 한국물이 발행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자원공사가 원하는 정도의 가산금리에 발행되지 못한다고 해도 이번 건은 여전히 한국물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것이 발행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이번 자원공사의 5년물 달러본드는 쿠폰이 가스공사의 2.25%보다 낮고, 스프레드 자체도 175bp보다 작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둔 셈이다. 지난해 4월 석유공사의 경우 10억 달러 본드가 3.125% 쿠폰과 215bp 가산금리로 발행된 것과도 비교된다.
한편, 광물자원공사의 달러본드에 대해 무디스는 'A1' 등급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A+' 등급을 각각 사전부여했다.
이들 신용평가사는 광물자원공사가 어려움에 처할 경우 대한민국정부가 충분한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에서 공사는 이 같은 정부 지원을 부각시켰는데 이 점이 안정적인 쿠폰금리와 가산금리를 결정하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