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최근 심화되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의 종목 쏠림 현상이 이달 말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들어 일부 대형주가 예상 외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데, 연초 17만원이던 삼성엔지니어링은 10만원 아래로 내려왔고(-45%), 40만원이던 고려아연은 이번 주 30만원을 이탈했다(-32%). 반대의 경우도 있다. 농심과 NHN은 각각 36만원(31%)과 30만원(30%)을 터치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차라리 기계(시스템 트레이딩)에 맡겨버리거나 지수ETF를 사는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종목 쏠림이 심한 상황"이라며 "대형주에 대한 믿음은 사라져 버린 상태"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와 실적 안정성을 고려하면 내수업종이 씨크리컬 업종에 비해 유리한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최근 종목 쏠림은 과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의 종목 쏠림은 투자 심리에 기인하는 것으로, 1분기 실적은 망설이던 투자 심리를 한 쪽으로 몰아버렸다"며 "소재와 산업재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실망과 공포로 바뀌었고, 반대쪽에 있던 내수주에 대한 선호는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업종과 종목에 대한 쏠림은 탐욕과 공포 국면를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즉, 4월 말~5월 초를 기점으로 투자 심리는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며 업종간 수익률 차이도 상당 부분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다.
"과거 실적 발표 이전 주가 급락이 발생할 경우 평균으로 빠르게 회귀하는 특성을 보여 왔다"며 "또한 주가 하락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소재와 산업재 업종은 기술적으로 하락이 멈출 가능성이 높은 중장기 지지선에 근접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현재 시점에서 이들 업종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가능성은 낮지만 주가 하락 수준이 실적 추정치보다 과도하다"며 "롱·숏 매매에 이용되는 정규화 스프레드 상으로도 낙폭 과대 업종들이 통계적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