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상원이 총기관련 전과조회를 강화하는 총기규제법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17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총기규제 수정안을 표결에 붙였지만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 처리됐다.
이번 수정안은 총기 구매시 예외없이 구매자들의 신원 및 전과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는다. 또한 기존보다 조회 범위를 넓혀 온라인 거래 시에도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수정안은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조 맨신 상원의원의 초당적 합의를 통해 발의됐다.
당초 투미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것을 두고 공화당 의원들의 찬성표가 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공화당이 던진 찬성표는 투미를 포함해 4표에 불과했다.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총기규제가 총기소유자의 법적권리를 제한한다는 명분을 들어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공화당 켈리 아요트 상원의원은 "법을 준수하는 총기소유자들에게 짐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같은 당 찰스 그래슬리 의원도 "전과조회 강화가 코네티컷 총기난사와 같은 참사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또한 5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부결 결정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오늘은 미국에게 매우 부끄러운 날"이라며 부결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오바마는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총기규제에 대한 압박을 늘려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날 상원은 반자동 무기 및 고용량 탄창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도 부결시켰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