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당국이 세계최대 원자재 거래기업 글렌코어와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15개월 간 끌어왔던 두 기업의 합병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중국당국이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합병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중국의 승인으로 원자재업계에 초대형 생산·거래 통합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글렌코어는 이날 중국의 구리 시장에 대한 우려를 막기 위해서 엑스트라타가 진행중이었던 페루의 '라스 밤바스 개발' 사업을 매각하고 이전 두 회사가 책정했던 가격 그대로 구리광을 중국에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과거 기업 인수에 대한 개입을 자제해왔던 중국 당국은 최근 그 방향을 선회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코카콜라의 주스생산업체 후이얀의 24억 달러 규모 인수안을 저지한 바 있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미 이번 합병이외 클렌코어가 BHP빌리톤이나 리오틴토 등 다른 업계대기업에 대해 투자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락의 에비 함브로 원자재거래 총괄이사는 "글렌코어가 또 다른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블랙락은 현재 글렌모어의 최대 주주 중 하나다.
합병회사의 회장직은 당초 엑스트라타의 믹 데이비스 회장이 6개월 간 이끌 것으로 전해진 것과는 달리 글렌코어의 이반 글라센버그 회장이 맡게 된다.
6월 말까지 자문역을 맡게 될 데이비스 회장은 이번 인수로 이미 지급받은 960만 파운드 이외에 460만 파운드를 추가도 받게 될 예정이다.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의 합병 시작은 작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카타르 국부펀드 등 주주들의 반발로 인수안이 재협상 국면을 맞았으며 이후 다섯 차례나 인수협상이 연기됐다.
한편, 인수안 발표 후 전날 증시에서 글렌코어의 주가는 1.3%, 엑스트라타는 2%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