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들이 연이어 미국 경제를 낙관하고 나서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모간 스탠리의 빈센트 레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미국 경제가 3%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한 전망치인 0.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JP모간의 브루스 카스만 역시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3.3%로 높여 잡았다.
급여세를 포함한 세금 인상과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파장이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초 미국 경제의 회복 기조가 강하다는 평가다.
모간 스탠리의 레인하트는 “가계 소비가 정책적인 파장에도 불구하고 크게 줄어들지 않은 점이 상당히 놀랍다”며 “이는 내수 경기가 살아날 모멘텀이 매우 강하다는 의미이며 세금 인상과 시퀘스터의 영향이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의 캐런 M. 호거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민간 소비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밝다”며 “소비 추이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거의 모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간의 카스만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며 “에너지 부문의 해외 의존도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택시장의 강한 회복도 미국 경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월 기존 주택 가격은 연율 기준 11.6% 상승해 205년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레인하트는 “집값 상승이 부의 효과를 내면서 내수 경기를 부양하는 한편 건설 관련 비즈니스의 회복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2% 선에서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은 더 이상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며 “올 연말이면 연초 예상과 확연히 다른 성장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이 6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3%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달 예상치인 2%와 지난해 12월 1.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