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2일 오전 채권시장이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금통위 동결 이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5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완전히 꺾인 듯하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상반기 내 추가 인하의 가능성도 매우 낮다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 또한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총액한도대출 확대라는 카드를 제시하면서 한은의 정책방향이 거시적 경제정책에서 미시적 정책으로의 변화를 시사했다는 분석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8분 경 이후 3년 선물 매도폭을 늘려나가면서 현재 7900계약 가량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한 시장참여자는 "외국인은 3월말부터 이미 포지션을 축소하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은 4월 금통위 인하에 베팅하지 않았고 한때 18만 계약까지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어제 기준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매도 기조라고 말하는 것이 무리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국채 시장은 이날 발표될 소매판매 지수의 하락 가능성에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bp 하락한 1.79%, 30년물은 전일보다 1bp 내린 3.00%로 마감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보다 7bp 오른 2.70%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는 전일보다 5bp 상승한 2.77%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3-2호는 전일대비 1bp 내린 2.90%를 기록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21틱 내린 106.42에 거래 중이다. 106.55로 출발해 106.34~106.55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6440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52틱 하락한 117.35에 거래되고 있다. 117.21~117.59 레인지다. 외국인은 404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지주의 한 매니저는 "김중수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시장에는 베어 플랫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 쪽에서는 외국인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현물은 그렇게 많이 빠진 것은 아니다"라며 "외인 자금이 템플턴 같은 투자자금도 있지만 해외 중앙은행 같은 장기 자금도 많기 때문에 당장 자금을 빼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 자체가 1차적 이벤트였고 어제 함께 들고 나온 정책이 총액한도대출이다. 기존에는 한은이 경기가 좋지않으면 매크로 툴을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마이크로 툴을 말했다는 것 자체가 정책방향이 바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정책 자체가 중소기업 실적 개선을 통한 경기부양을 제시한 기재부 정책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본다"며 "굳이 이 시점에서 총액한도대출을 내놓은 이유는 정부와 대놓고 대립각을 세울 수는 없었기 때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