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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시장 '훈풍' 뭉칫돈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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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다시 당기기 시작했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팽창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값싼 유동성이 넘치는 데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 ‘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모닝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관련 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8년 위기 당시 반토막에 가까운 손실을 본 펀드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평균 37%와 17.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2011년 유로존 부채위기와 미국 경제 하강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평균 10.1%의 손실을 기록한 펀드는 2012년 31.8%의 수익률을 내며 강한 반전을 이뤘고, 올 들어서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이날 웰스 파고 프라이빗 뱅크는 유로존 주변국을 중심으로 헐값에 나온 부실 자산과 아시아 이머징마켓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연간 기준 수익률이 급등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저조한 틈을 타 뭉칫돈을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개방형과 폐쇄형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글로벌 부동산 주식 펀드는 2007년 123억달러가 유입되며 정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자금 유입은 37억달러과 53억달러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펀드의 자금 유입은 17억달러에 달했고,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경우 올해 투자자금 규모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닝스타의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4월5일까지 글로벌 부동산 주식 펀드는 7.1%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투자자들이 고수익률에 혈안이 되면서 금융권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웰스 파고는 전했다.

이피션트 웰스 메니지먼트의 폴 캐롤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달러화 하락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비 펀드 디스트리뷰터의 키스 폴리 펀드매니저는 “유럽에 비해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한층 밝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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