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를 지속,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상당폭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채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낮아진 데다 일본은행(BOJ)의 강도 높은 부양책으로 일본 투자자들의 유럽 국채 ‘사자’가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 4위 경제국이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공동통화권의 붕괴 리스크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진정됐다.
9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할 때 스페인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자금 조달 비용이 하락하면서 절박한 상황이 비켜갔다는 진단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스페인에 대한 신용평가를 진행했을 때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상당피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데 따라 현 시점에서의 구제금융 필요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뚜렷한 하락 조짐을 보였다.
ECB의 장기저리 대출이 실질적으로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고, 이어 최근에는 BOJ의 부양책으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고수익 자산을 적극 매입하고 나서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부채위기가 고조됐을 때 7%를 훌쩍 넘으며 금융시장의 공포감을 높였던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4.7%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때 600bp를 웃돌았던 독일 10년물 대비 스프레드는 350bp 선으로 떨어졌다.
키프로스의 위기가 크게 고조됐을 때도 스페인의 국채 발행금리는 하락 추이를 지속, 한층 안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무디스는 스페인에 Baa3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2012년 재정 개혁이 2011년에 비해 실질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